AWS VPC Edge 라우팅 가이드 5편: 표준 패턴 4가지 — 결정 트리에서 처음 그릴 때까지

AWS VPC Edge 라우팅 가이드 5편: 표준 패턴 4가지 — 결정 트리에서 처음 그릴 때까지


서론

0편에서 사전 개념을 깔고, 1·2·3편에서 외부 진입점·VPC 간 연결·내부 라우팅의 결정 트리를 풀고, 4편에서 DNS까지 마무리했다. 그런데 시리즈를 다 읽고 빈 캔버스를 마주하면 묘하게 막막하다 — “어디부터 그려야 하지?”가 답이 없기 때문이다. 결정 트리가 5장 있어도 그것들을 어떤 순서로, 어떤 의존 관계로 풀어야 할지는 분해된 트리 어디에도 없다.

이게 시리즈 결정 트리들의 본질적 한계다. 결정 트리는 “후보 목록과 갈림길”을 주지만, 출발점은 주지 않는다. 실무에서 새 서비스를 그릴 때 사람들이 진짜로 하는 건 결정 트리 5개를 처음부터 동시에 돌리는 게 아니다 — 비슷한 회사·비슷한 규모·비슷한 워크로드가 쓰는 표준 패턴에서 출발해, 우리 제약에 맞춰 변형한다. 결정 트리는 그 변형을 의식적으로 할 때 쓰는 도구.

이 글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그 합성을 한다. 실무 90%가 수렴하는 표준 패턴 4가지를 정리하고, 패턴별로 0~4편의 결정 트리가 어떤 디폴트로 채워지는지 표를 만들고, “표준에서 벗어나야 하는 신호”가 무엇인지 짚는다. 다 읽고 나면 새 서비스를 그릴 때 5분 안에 표준 패턴을 골라 첫 스케치를 그리고, 그 다음 결정 트리로 디테일을 채우는 흐름이 잡힌다.

대상 독자는 시리즈 다른 편들과 같다 — 결정 트리 5개를 다 따라가본 백엔드/인프라 엔지니어. 다 읽고 나면 “이 회사·이 워크로드면 패턴 X에서 시작하고, 결정 트리로는 분기 Y만 다르게 채우면 된다”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상태가 목표다.


TL;DR

  • 결정 트리는 “고를 후보”를 주지만 “출발점·결정 순서·상호 의존성”을 안 준다. 빈 캔버스 앞에서 5개 트리를 동시에 돌리는 건 비효율적이고, 실무에선 표준 패턴에서 출발해 변형한다.
  • 실무 90%는 4가지 표준 패턴 중 하나로 수렴한다 — A) Serverless API, B) Container Web, C) 글로벌 Latency-sensitive, D)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각 패턴이 0~4편의 결정 트리를 어떤 디폴트로 채우는지가 정해져 있다.
  • 결정 기준은 3 layer로 합성된다 — Well-Architected 5축(운영·보안·신뢰성·성능·비용) + 비즈니스 제약(예산·규제·서비스 수준 목표·기존 자산) + 팀 역량(익숙한 도구·운영 부담 감수 수준). 이 셋이 패턴 선택을 결정한다.
  • 표준에서 벗어나야 하는 신호 5가지가 따로 있다. “내 회사는 다르다”가 진짜인 케이스 vs 자기 합리화인 케이스를 구분하는 기준.
  • 결정 트리는 처음 그릴 때 쓰는 도구가 아니라 “패턴에서 벗어나야 할 때” 쓰는 도구다. 패턴 = 출발점, 결정 트리 = 변형 도구. 시리즈 전체가 이 합성으로 완결된다.

1. 결정 트리의 한계 — 분해는 잘 되지만 출발점이 안 보인다

0~4편의 결정 트리는 각자 자기 영역에서 잘 작동한다. 1편의 “L7 vs L4 → 인증 필요 → 정적 IP 필요” 같은 분기는 명확하고, 2편의 “목적지 종류 → AWS 관리 서비스/다른 VPC/온프레미스” 분기도 깔끔하다. 그런데 5개 트리를 동시에 들고 빈 캔버스 앞에 서면 작동 방식이 무너진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결정 트리는 출발점을 안 알려준다. “L7인지 L4인지부터 묻는다”가 1편의 시작인데, 정작 새 서비스를 그릴 때 가장 먼저 묻는 건 그게 아니다. “이 회사는 무슨 회사인가? 트래픽 규모는? 글로벌인가?” — 이 질문들이 L7/L4 결정보다 위에 있다.

둘째, 결정 트리는 결정의 순서를 안 알려준다. 진입점(1편)을 먼저 정해야 하나, DNS(4편)를 먼저 정해야 하나? VPC 구조(3편)는 진입점보다 먼저인가 나중인가? 시리즈 안에선 4편이 시간순으로 1편보다 먼저(DNS 해석이 먼저 일어남)라고 짚었지만, 실제 설계에선 거꾸로 — 진입점을 정해야 어떤 도메인 매핑을 할지 결정된다.

셋째, 결정 트리는 결정 간 상호 의존성을 안 보여준다. 1편의 “CloudFront 쓸지”는 2편의 “S3 백엔드 가질지”와 맞물리고, 둘 다 4편의 “글로벌 사용자인지”에 의존한다. 트리 한 장을 따라가면 다른 트리가 이미 어떤 가정을 깔고 있어야 한다.

핵심: 결정 트리 5장은 “개별 결정 지점의 정답”을 알려주는 도구이지 “전체 설계의 출발점”을 주는 도구가 아니다. 출발점은 다른 layer에서 와야 한다 — 그게 표준 패턴이다.


2. 실무 90%가 수렴하는 표준 패턴 4가지

새 AWS 인프라를 그리는 90%의 케이스는 다음 4개 패턴 중 하나로 수렴한다. 각 패턴이 진입점·컴퓨트·데이터 layer를 어떻게 채우는지가 정해져 있다.

패턴진입 layer컴퓨트데이터
A. Serverless APICloudFront → API Gateway HTTP APILambdaDynamoDB
B. Container WebCloudFront → ALBECS / EKSRDS
C. 글로벌 Latency-sensitiveRoute 53 Latency → Global Accelerator리전별 NLB게임 서버 / 트레이딩
D.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Direct Connect → Transit Gateway멀티 VPC + 온프렘Compliance workload

2.1 패턴 A — Serverless API

CloudFront → API Gateway HTTP API → Lambda → DynamoDB. 운영 부담 없이 빠르게 띄우는 표준.

  • 언제 고르나: 트래픽이 적거나 spiky한 워크로드, 백오피스·내부 도구, 이벤트 기반 처리, 스타트업 초기 MVP, 사이드 프로젝트.
  • 핵심 장점: 운영 0(서버 없음), 자동 스케일, 사용한 만큼만 과금(idle 비용 0), 인증·쓰로틀이 API Gateway에 포함.
  • 핵심 약점: cold start, 요청당 단가가 비쌈(트래픽 일정 수준 넘으면 ALB+ECS가 더 쌈), Lambda timeout 15분, VPC 안 백엔드 호출 시 VPC Link 필요(비용·복잡도 증가).
  • 전형적 회사: 초기 스타트업, 사내 어드민, 사이드 프로젝트, 이벤트 기반 자동화.

2.2 패턴 B — Container Web

CloudFront → ALB → ECS/EKS → RDS. 가장 흔한 표준, 일반 SaaS·웹앱의 90%.

  • 언제 고르나: 일정 규모 이상의 트래픽, 일반적인 웹앱·API 서비스, 컨테이너 친숙한 팀, RDB 중심 워크로드.
  • 핵심 장점: 트래픽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가장 비용 효율적, 컨테이너 표준 도구(Docker·k8s) 활용, ALB의 host/path 라우팅으로 한 진입점에 여러 서비스 호스팅, RDS의 매니지드 데이터 layer.
  • 핵심 약점: 컨테이너 운영 부담(EKS는 특히), idle 비용 있음, 자동 스케일은 가능하지만 Lambda만큼 빠르지 않음.
  • 전형적 회사: 중견 SaaS, 일반 웹 서비스, B2B API, 모바일 앱 백엔드.

2.3 패턴 C — 글로벌 Latency-sensitive

Route 53 Latency Routing → Global Accelerator → 리전별 NLB → 게임 서버·금융 시스템. 지연이 비즈니스 가치인 워크로드.

  • 언제 고르나: 실시간 게임, 트레이딩·금융 시스템, 글로벌 분산 사용자가 ms 단위 지연에 민감한 SaaS, WebRTC·VoIP·라이브 스트리밍.
  • 핵심 장점: 사용자가 가장 가까운 AWS edge에 들어간 뒤 백본 망으로 라우팅(인터넷 hop 회피), 정적 anycast IP, 리전 장애 시 자동 failover, L4 NLB로 ultra-low latency.
  • 핵심 약점: 비용 비쌈(GA 시간당 $18/월 + 데이터 처리), HTTP가 아닌 워크로드라 L7 부가 기능(인증·캐시) 없음, 멀티 리전 운영 부담.
  • 전형적 회사: 게임 회사, 핀테크·트레이딩, 글로벌 SaaS(Notion·Figma 류).

2.4 패턴 D —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Direct Connect → Transit Gateway → 멀티 VPC +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규제·기존 자산 제약이 강한 워크로드.

  • 언제 고르나: 금융·의료·정부 등 규제 산업, 대규모 온프레미스 자산이 있는 엔터프라이즈, 멀티 어카운트·멀티 VPC 표준화가 필요한 조직, 망분리 요건.
  • 핵심 장점: 온프레미스와 AWS 간 일관된 사설망(Direct Connect의 정해진 대역폭·낮은 지연), Transit Gateway의 N:N 라우팅으로 멀티 VPC 표준화, 규제 요건 충족 가능.
  • 핵심 약점: 비용 매우 비쌈(DX 회선 + TGW attachment + Cross-AZ), 구축 lead time 길음(DX는 주~월 단위), 운영 복잡도 높음.
  • 전형적 회사: 은행·보험·증권, 병원·제약, 정부·공공, 제조업 IT.

결론: 회사 성격을 한 줄로 표현해보면 거의 자동으로 패턴이 정해진다 — “스타트업 MVP” → A, “일반 SaaS” → B, “게임·금융” → C, “은행·정부” → D. 90% 케이스가 이렇게 갈린다. 나머지 10%는 다음 절의 “벗어나는 신호”에 해당.


3. 패턴별 디폴트 매핑 — 0~4편 결정 트리가 어떻게 채워지는가

각 패턴이 0~4편 결정 트리의 각 분기에서 어떤 디폴트를 가지는지 한 표로 정리하면, “패턴 = 결정 트리의 사전 채움”임이 한눈에 보인다.

결정 영역 (편)A. Serverless APIB. Container WebC. 글로벌 LatencyD.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1편 진입점 (L7/L4)API Gateway HTTP API + CloudFrontALB + CloudFrontNLB + Global AcceleratorALB (내부) + DX
1편 인증·쓰로틀API Gateway 내장 (JWT/OIDC)ALB → 백엔드 또는 Cognito백엔드 자체 처리IAM + AD/LDAP 통합
1편 글로벌 캐시CloudFront 표준CloudFront 표준GA 백본 (CloudFront 옵션)보통 불필요 (내부망)
2편 AWS 서비스 접근Lambda → DynamoDB 직접Gateway Endpoint (S3·DDB)Gateway EndpointGateway/Interface Endpoint 표준화
2편 VPC 간 연결보통 단일 VPC3 VPC 이하: Peering, 4+ VPC: TGW (2편 3.3절 분기점과 동일)멀티 리전: Inter-region Peering 또는 TGWTGW 필수 (10+ VPC)
2편 온프레미스거의 없음VPN (필요 시)보통 없음Direct Connect + VPN backup
3편 Public/Private subnetLambda는 VPC 밖 (default)Public: ALB / Private: ECS·RDSPublic: NLB / Private: 게임 서버모두 Private (망분리)
3편 NAT GW거의 없음AZ당 1개 표준필요 시 AZ당 1개표준 패턴: AZ당 1개
3편 SG/NACLAPI Gateway가 거의 처리SG 중심, NACL은 부가SG + NACL (게임 트래픽 보호)SG + NACL + Network Firewall
4편 Hosted ZonePublic Hosted ZonePublic Hosted ZonePublic + PrivatePrivate 중심 (Public은 외부 노출 시)
4편 Routing PolicySimple (Alias)Simple (Alias)Latency RoutingFailover (DR)
4편 Health CheckAPI Gateway 자체ALB target health checkGA + Route 53 FailoverCalculated Health Check

이 표가 시리즈 결정 트리의 사실상 정답표다. 패턴이 정해지면 결정 트리의 80% 분기는 자동으로 채워진다.

참고: 표의 셀이 “표준 패턴에서 거의 항상 이거”의 의미이지 “예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패턴 B 회사가 글로벌 사용자를 만나면 1편 분기를 “ALB + CloudFront”에서 “ALB + GA + CloudFront”로 옮길 수도 있다. 그때 결정 트리가 도구로 등장.


4. 결정 기준 3 layer — 패턴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우리는 어느 패턴인가?”의 답은 3개 layer가 합쳐져 나온다. 한 layer만 보면 답이 빗나간다.

4.1 Well-Architected 5축

AWS의 공식 설계 프레임. 모든 결정을 5개 관점에서 검증한다.

질문패턴 선택에의 영향
운영 우수성자동화·관찰성·실패 복구가 되나?A는 매니지드라 운영 0, D는 운영 부담 가장 큼
보안IAM·암호화·격리가 되나?D는 망분리·규제 충족이 핵심, A는 IAM Role·VPC 밖 default
신뢰성Multi-AZ·백업·장애 격리가 되나?C는 멀티 리전 failover가 본질, A·B는 Multi-AZ가 디폴트
성능 효율적합한 서비스·캐시·글로벌인가?C는 ms 단위가 본질, A·B는 일반 latency로 충분
비용 최적화사용한 만큼·예약·right-sizing?A는 idle 비용 0, B는 트래픽 일정 시 가장 쌈

4.2 비즈니스 제약

  • 예산 — 월 $X 한도가 있나? Reserved Instance·Savings Plan 살 여력이 있나? 스타트업이면 idle 비용을 못 견뎌서 자동 A로 갈 가능성.
  • 규제 — PCI-DSS·HIPAA·금융권 망분리 요건이 있나? 있으면 거의 자동으로 D, 없으면 A/B/C 중 선택.
  • SLO — 99.9%면 단일 리전 충분, 99.99%면 멀티 리전 필요(C 또는 D 변형). 한 자릿수 차이가 패턴을 가른다.
  • 기존 자산 —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VMware·기존 AWS 어카운트가 있으면 D로 끌려가는 중력. 깡통이면 A/B/C 중 자유 선택.

4.3 팀 역량

  • Kubernetes 운영해본 사람 있나? 없으면 EKS 대신 ECS·Fargate, 또는 아예 Lambda(A로).
  • IaC 표준이 있나? Terraform·CDK·콘솔. 표준 없으면 매니지드(A) 우선.
  • 24/7 oncall 가능? 안 되면 매니지드 우선, 그래서 A·B 디폴트.
  • 네트워크 엔지니어 있나? 없으면 D는 사실상 불가능 (DX·BGP·Route 53 Resolver inbound endpoint 등 깊은 네트워크 지식 필요).

결론: 패턴 선택은 “Well-Architected 5축으로 우리 워크로드를 검증 → 비즈니스 제약으로 후보 좁힘 → 팀 역량으로 최종 결정”의 3단계 합성이다. 결정 트리를 돌리기 전에 이 3 layer를 먼저 합성해야 결정 트리가 의미 있어진다.


5. 표준 패턴에서 벗어나야 하는 신호 5가지

90%는 패턴 안에 들어가지만 10%는 표준에서 벗어난다. 그 신호가 진짜인지 자기 합리화인지 구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1. 패턴 B인데 글로벌 사용자가 있다 — B의 디폴트는 단일 리전이라 글로벌 사용자에게 latency가 느려진다. 이때 1편 결정 트리로 가서 “GA를 ALB 앞에 둘지” 또는 “패턴을 C로 변형할지” 결정. 진짜 신호: 글로벌 사용자 RTT 측정해서 200ms+면 진짜.
  2. 패턴 A인데 트래픽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꾸준 — A의 idle 0 장점이 사라지고 요청당 단가가 누적된다. 분기점은 대략 월 200만 요청 (1편 2.5절 ALB vs API Gateway 분기점과 동일 기준), 그 이상이면 B로 변형 검토. 진짜 신호: 월간 청구서에서 API Gateway·Lambda 비용이 ALB·ECS 시간 비용을 넘어서기 시작.
  3. 패턴 D 규모인데 DX 못 깐다 — 규제는 있지만 회사 규모상 DX($300+/월) 부담스러울 때. Site-to-Site VPN으로 시작해서 DX는 1년 후 마이그레이션. 진짜 신호: 온프레미스 트래픽이 월 1TB 미만이면 VPN으로 충분.
  4. 패턴 B인데 컨테이너 운영 인력이 없다 — EKS는 운영 부담이 크다. ECS Fargate로 변형하거나, 일부 모듈을 Lambda로 분리해서 A 하이브리드. 진짜 신호: oncall 가능한 SRE가 1명 미만.
  5. 패턴 C인데 멀티 리전이 아니다 — 단일 리전 + GA는 거의 항상 낭비(GA 비용만 발생, 백본 효과 미미). 패턴 B로 다운그레이드하거나, 멀티 리전 인프라부터 구축. 진짜 신호: 사용자가 한 국가에 90% 몰려있으면 C 자체가 잘못된 선택.

주의: “우리 회사는 다르다”가 진짜인 케이스는 위의 5개 정도다. 그 외엔 대부분 자기 합리화 — “다른 회사 다 쓰는 게 우리는 안 맞아”의 90%는 단순히 패턴을 잘못 골랐거나 변형을 안 한 경우다. 패턴을 다시 골라보거나 작은 변형으로 해결되는지 먼저 확인.


6. 결정 트리 vs 표준 패턴 — 언제 무엇을 쓰나

시리즈 0~4편의 결정 트리와 5편의 표준 패턴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다른 두 도구다.

flowchart TB
    Start([새 서비스 그리기]) --> Q1{회사·워크로드 성격이<br/>표준 패턴 4개 중<br/>하나에 깔끔히 매핑되나?}
    Q1 -->|Yes - 90% 케이스| P[표준 패턴 선택<br/>A / B / C / D]
    P --> Q2{기본 매핑에서<br/>벗어나야 하는<br/>5개 신호가 있나?}
    Q2 -->|No| Done1([첫 스케치 완성])
    Q2 -->|Yes| DT[결정 트리로<br/>해당 분기만 변형]
    DT --> Done2([변형된 첫 스케치])
    Q1 -->|No - 10% 케이스| DT2[결정 트리 5개<br/>처음부터 돌리기]
    DT2 --> Done3([커스텀 설계])

    style P fill:#48cae4,color:#000
    style DT fill:#ff9500,color:#000
    style DT2 fill:#a855f7,color:#fff
도구언제 쓰나역할
표준 패턴 4가지처음 그릴 때 (90% 케이스)5분 안에 출발점 확정
결정 트리 (0~4편)패턴에서 벗어날 때, 변경·논쟁 시점, 디버깅 시점개별 분기를 의식적으로 다른 답으로
둘 다 무시진짜 커스텀 (< 10% 케이스)결정 트리 5개를 처음부터 돌리고 패턴 자체를 새로 설계

핵심: 결정 트리는 처음 그릴 때 쓰는 도구가 아니라 변형할 때 쓰는 도구다. 빈 캔버스 앞에서 1편 트리부터 돌리는 건 비효율적이고, 90% 케이스에서 똑같은 답이 나온다. 표준 패턴으로 출발 → 결정 트리로 변형 — 이 순서가 맞다.

6.1 변경·논쟁 시점에서의 결정 트리

새 서비스를 그릴 때 외에도 결정 트리가 빛나는 순간이 있다.

  • 아키텍처 변경 — “ALB를 API Gateway로 갈아탈까?” 같은 논쟁. 1편 결정 트리로 인증·쓰로틀이 정말 필요한지 다시 확인.
  • 비용 최적화 — “NAT GW 비용이 너무 비싸다” → 2편 결정 트리로 Gateway Endpoint 적용 가능 여부 확인.
  • 디버깅 — “왜 안 되지?” → 3편 결정 트리로 SG/NACL/Route Table 순서 따라가며 패킷 경로 추적.
  • 보안 강화 — “WAF를 어디 둘까?” → 1편 결정 트리에서 ALB 앞·CloudFront 앞 옵션 비교.

이 케이스들은 표준 패턴이 안 도와주는 영역 — 이미 패턴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한 분기만 다르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 결정 트리의 본업.


7. 흔한 안티패턴 5가지

표준 패턴과 결정 트리의 합성을 잘못 적용하면 다음 5가지 함정에 빠진다.

7.1 패턴 짬뽕 — B와 C를 무계획 혼합

“일반 웹앱인데 일부 API만 latency-sensitive해서…” → 패턴 B(ALB)와 패턴 C(GA + NLB)를 한 시스템에 무계획으로 섞는다. 결과는 운영·관찰성·비용 다 분열. 대응: latency-sensitive API만 별도 리전·별도 진입점으로 분리하거나, latency 요건을 다시 검토(ms 단위가 진짜 필요한지). 한 시스템에 두 패턴은 거의 항상 잘못.

7.2 패턴 D를 패턴 B 규모에서 — Transit Gateway 과잉

“멀티 VPC가 미래에 필요할 수도 있어서” Transit Gateway부터 깐다. VPC 2~3개 규모면 TGW의 N:N은 과잉이고, 시간당 $0.05 + attachment 비용 + 처리 비용이 누적. 대응: VPC 4개 미만이면 Peering, 그 이상부터 TGW로 마이그레이션. “미래 대비”는 보통 자기 합리화.

7.3 결정 트리만 보고 패턴 무시 — 무한 분기

5개 결정 트리를 처음부터 동시에 돌리며 모든 분기를 정당화하려 한다. 결정 마비 + 시간 낭비. 대응: 빈 캔버스 앞에서는 결정 트리 대신 표준 패턴부터. 트리는 변형 시점에만.

7.4 “비슷한 회사 따라하기”만 — 컨텍스트 무시

“넷플릭스는 EKS 쓰니까 우리도 EKS”·“카카오는 멀티 리전이니까 우리도” — 회사 규모·트래픽·팀 역량이 다른데 도구만 따라한다. 대응: 표준 패턴은 4개로 충분하고, 그 안에서 우리 컨텍스트(예산·SLO·팀)에 맞게 변형. “어떤 회사 따라하기”는 패턴 선택의 신호가 아님.

7.5 미래 성장 시나리오 미반영으로 1년 뒤 재구성

“지금은 작으니까 패턴 A로 가볍게” → 1년 뒤 트래픽 폭증 → 모든 걸 갈아엎는다. 또는 반대로 “곧 글로벌 갈 거니까 패턴 C부터” → 글로벌 한참 안 됨, GA 비용만 누적. 대응: 6~12개월 내 명확한 성장 시나리오만 반영, 그 이상은 미래의 일. “지금 + 6개월”의 워크로드로 패턴을 정하고,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한 줄로만 적어둔다 — “200만 요청 넘으면 ALB+ECS로”, “글로벌 사용자 비중 30% 넘으면 GA 추가” 같은.


정리

이 글의 핵심은 “결정 트리는 분해, 표준 패턴은 합성”이라는 한 줄로 정리된다. 시리즈 0~4편이 분해를 다뤘고, 5편이 합성을 마무리한다.

  1. 결정 트리는 출발점·결정 순서·상호 의존성을 안 준다. 빈 캔버스 앞에서 5개 트리를 동시에 돌리는 건 비효율적이다.
  2. 실무 90%는 4가지 표준 패턴 중 하나로 수렴한다 — A) Serverless API, B) Container Web, C) 글로벌 Latency-sensitive, D)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회사 한 줄 표현으로 거의 자동 결정.
  3. 패턴이 정해지면 결정 트리의 80% 분기는 자동 채워진다. 3절의 매핑 표가 사실상 정답표.
  4. 패턴 선택은 3 layer 합성이다 — Well-Architected 5축 + 비즈니스 제약 + 팀 역량.
  5. 결정 트리는 처음 그릴 때가 아니라 패턴에서 벗어날 때 쓰는 도구다. 변경·논쟁·디버깅·보안 강화 시점에 빛난다.

5편의 목표는 “새 서비스를 그릴 때 5분 안에 표준 패턴을 골라 첫 스케치를 그리고, 결정 트리는 변형 시에만 꺼내는” 흐름이었다. 이게 잡히면 시리즈 전체가 한 도구로 합성된다.

시리즈 회고

이 시리즈는 AWS 네트워크의 진입과 라우팅을 “어떤 결정 문제를 푸는가”의 관점에서 6편에 걸쳐 정리했다.

  • 0편 — 사전편: 시리즈를 따라가기 위한 네트워크·AWS 기본 개념 정리
  • 1편 — 외부 트래픽이 VPC로 들어오는 진입점 결정. 4가지 결정 변수와 결정 트리.
  • 2편 — VPC가 다른 VPC·AWS 서비스·온프레미스와 잇히는 방법. 1단계 분기는 “목적지 종류”.
  • 3편 — VPC 안에서 패킷이 흐르는 방식. 결정이라기보다 메커니즘 이해.
  • 4편 — DNS 결정과 Route 53. 모든 진입점보다 먼저 일어나는 결정 영역.
  • 5편 — 표준 패턴 4가지. 0~4편의 결정 트리들을 합성해 처음 그릴 때 출발점을 주는 마무리 편.

여섯 편을 합치면 “DNS → 외부 진입점 → VPC → 내부 → 다른 시스템”의 전 경로를 결정 트리로 따라가고, 표준 패턴 4가지를 출발점으로 처음부터 그릴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진다. 0~4편이 분해, 5편이 합성. 이 둘을 동시에 굴리는 게 인프라 설계의 출발점이다.

후속으로 다룰 만한 주제는 — 보안 (WAF·Shield·SG·NACL·Network Firewall·GuardDuty·VPC Lattice), 비용 최적화(VPC 트래픽 비용 패턴), 관찰성(VPC Flow Logs·Reachability Analyzer·Route 53 Resolver Query Logs), 멀티 어카운트(AWS Organizations + Resource Access Manager + 도메인 위임). 보안은 별도 시리즈(AWS VPC 보안 가이드)로 분리해 다룬다 — 결정 영역과 narrative가 다르고, 한 시리즈에 묶기엔 부피가 커서.

다음 시리즈에서는 이 라우팅 패턴 위에 “방어 layer를 어디에 어떻게 끼울 것인가”를 푼다. WAF·Shield·SG·NACL·Network Firewall·GuardDuty·VPC Lattice 등 보안 도구들의 결정 트리를 같은 방식으로 풀이할 예정. 이번 5편의 표준 패턴 4가지가 보안 시리즈의 출발점으로도 그대로 이어진다 — “패턴 B 회사가 ALB 앞에 WAF·CloudFront → SG·NACL 정렬 → GuardDuty 켜는 순서” 같은 식.


부록. 한 페이지 요약

A. 패턴 4가지 한눈에

패턴진입 → 컴퓨트 → 데이터누가 쓰나
A. Serverless APICloudFront → API Gateway HTTP API → Lambda → DynamoDB스타트업 초기, 백오피스, 이벤트 기반
B. Container WebCloudFront → ALB → ECS/EKS → RDS일반 SaaS, 웹앱 (가장 흔함)
C. 글로벌 Latency-sensitiveRoute 53 Latency → GA → 리전별 NLB → 게임/금융게임, 트레이딩, 글로벌 SaaS
D.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Direct Connect → Transit Gateway → 멀티 VPC + 온프렘금융·의료·정부

B. 패턴 결정 30초 트리

  1. 규제(망분리·HIPAA·PCI)·기존 온프렘 자산이 있나? → D
  2. ms 단위 latency가 비즈니스 가치인가? (게임·금융) → C
  3. 트래픽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꾸준한가? (월 200만 요청+ 또는 컨테이너 워크로드) → B
  4. 그 외 (트래픽 spiky, 운영 부담 회피, 스타트업 초기) → A

C. 외부 참조

D. 시리즈 한눈에 (6편)

주제핵심
0사전편OSI 7-layer, CIDR, ENI, 핵심 AWS 서비스
1외부 진입점ALB / NLB / API Gateway / CloudFront / GA
2VPC 간·온프렘Endpoint / PrivateLink / Peering / TGW / VPN / DX
3VPC 내부IGW / NAT / Route Table / SG vs NACL
4DNS·Route 53Hosted Zone / Routing Policy / Alias vs CNAME / Health Check
5표준 패턴 (이 글)4가지 패턴 / Well-Architected / 패턴별 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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